"美안보에 반하는 활동 벌였다"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슈퍼컴퓨터와 관련된 중국 기업 및 국영 연구소 5곳을 거래제한 명단에 올렸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슈퍼컴퓨터 제조 업체인 중커수광(中科曙光·Sugon)을 비롯해 하이곤(Higon), 청두 하이광 회로(Chengdu Haiguang Integrated Circuit), 청두 하이광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테크놀로지(Chengdu Haiguang Microelectronics Technology), 우시 장난 컴퓨터 테크놀로지 연구소(Wuxi Jiangnan Institute of Computing Technology) 등이다.
상무부는 "이들 기업은 미국의 국가안보나 외교적 이익에 반하는 활동에 참여하거나 관여할 중대한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부에 따르면 중커수광은 고성능 컴퓨터를 통해 다양한 군사적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부의 '제56 리서치 연구소'가 소유한 우시 장난 컴퓨터 테크놀로지 연구소는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상무부는 말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은 미 당국의 사전 승인 없이 미 기업들과 제품이나 부품 수입 등을 거래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은 지난달에도 중국의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를 거래제한 명단에 올리며 무역 갈등을 고조시켰다.
AP통신은 미국 정부가 중국과의 회담을 불과 일주일 앞둔 가운데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 전쟁에 대한 담판을 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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