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명예 실추돼…허위사실 정정 요구
“이재명 지사 사과, 받아들이기 어려워”
윤선홍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14일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평택항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주시에서 배출된 폐기물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경기도청은 제주시에서 배출됐다는 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SNS에 올린 사과의 글을 언급하며 “폐기물의 출처 확인보다 경기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처리를 택했다고 표현했다"면서 "폐기물의 출처에 대해 여운을 남기는 말은 정중한 사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윤 국장은 “경기도가 사실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쓰레기 상당 부분이 제주 배출 폐기물로 단정해 제주도민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더욱이 전국적으로 비난의 대상이 돼 제주 이미지의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3월 보도자료를 통해 “평택항에 반송된 폐기물과 수출 대기 폐기물 4666t 중 제주시 압축 폐기물이 상당 부분 포함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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