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업과 가정, 농부, 경제에 심각한 부정적 영향"
CNN비즈니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트럼프 대통령에게 발송된 서한은 '관세가 심장부를 해친다'(Tariffs Hurt the Heartland)라는 이름의 기업연합의 주도로 작성됐다. 이번 서한 발송은 미 무역대표부(USTR)의 오는 17일 공청회를 앞두고 이뤄졌다. 공청회는 중국 수입품 대부분에 대한 수입품 관세를 25%로 올리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2500억 달러(295조7500억원) 규모의 중국 수입품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월마트 등은 서한에서 백악관에 관세 철폐를 촉구하면서 "관세 부과가 미국의 기업과 농부들, 가정과 미국 경제에 심각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장기적으로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이 세계의 무역 규칙들을 준수해야만 한다는 것에 동의하며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으려는 미 행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면서도 이러한 목표들은 꼭 관세를 부과하지 않더라도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복적인 관세 부과가 미국의 기업과 농부들, 가정 및 경제에 심각하고 부정적이며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 또 "관세 부과를 늘리는 것이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고치도록 하는데 효과적이지도 않다. 관세는 중국이 부담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기업들이 부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한은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로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내 일자리 200만개 이상이 사라지고 4인 가구 기준 평균 2000달러 이상 생활비가 더 들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 감소할 것"이라면서 "관세가 확대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져 경제성장을 위협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 "무역전쟁은 미국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방안이 아니며 전쟁을 하는 당사자 모두 패배자가 될 뿐이다. 현재 부과되고 있는 관세를 철폐하고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해 미국 경제를 성장시키고 미국의 근로자와 기업 고객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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