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신임 후보 추천
법무 장관, 이중 1명 대통령에 임명 제청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3일 오후 2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회의실에서 제43대 검찰총장 후보 추천을 위한 회의를 열고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는 약 3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추천위는 "심사대상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 청렴성, 민주적이고 수평적 리더십, 검찰 내·외부의 신망,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 여부에 대해 심사했다"고 밝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추천위 의견을 존중해 이들 중 1명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현재 해외 순방 중인 문 대통령이 귀국하는 16일 이후에 제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문 대통령 지명으로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이 이뤄진다. 다만 국회 동의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현재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등 검찰개혁 관련 현안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임 검찰총장에 누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윤 지검장이 이날 압축된 총장 후보군에 포함되면서 최종 지명될 1명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지검장이 총장에 임명될 경우 연수원 23기로 검찰 내부 관행상 현직으로 근무 중인 윗 기수들이 검찰을 떠나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무일(58·18기) 현 검찰총장은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임명돼 2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7월24일 퇴임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검찰 내·외부에서 법조 경력 15년 이상의 대상자를 천거 받아 심사자를 추렸다.
이날 추천된 후보 4명 외에도 ▲조은석(54·19기) 법무연수원장 ▲황철규(55·19기) 부산고검장 ▲김호철(52·20기) 대구고검장 ▲조희진(57·19기) 전 서울동부지검장(현 변호사) 등도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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