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인터뷰서 "기업들, 중국 떠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CNBC '스쿼크 박스'(Squawk Box)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왜냐하면 그들은 그렇게 해야 하기 때문"(because they’re going to have to)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관세를 내기 싫다는 이유로 중국을 떠나 미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로 가는 기업들로 인해 중국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6일 "G20정상회의 뒤 2주안에 (대중국 추가관세를) 결정할 것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는데,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도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은 이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5월10일 0시1분(한국시간 오후 1시 1분)부터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물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다. 또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이달 1일부터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25%로 인상하며 보복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를 향한 관세 위협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비판한 미 상공회의소 수석부회장인 마이런 브릴리언트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를 보호하고 있지 않다. 그는 회원사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브릴리언트는 "관세의 무기화와 우리의 농업, 제조업, 소비자, 경제에 대한 위협의 증가는 우리나라를 해치고 있다. 우리 무역 상대국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을 야기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원하는 모든 것을 얻었다. 우리는 이제 멕시코의 훌륭한 파트너가 됐다"며 "멕시코가 우리를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물품에 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양국이 합의에 도달해 이같은 조치를 중단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개한 합의에 따르면 미국 망명을 신청한 중남미인들은 관련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 머물러야 한다.
하지만 이를 둘러싸고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있기 전인 지난해 12월 이미 합의된 사안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의 합의가 실제로 새로운 내용이라고 믿었거나, 면피용으로 합의안을 재탕했다는 의미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격노해 NYT와 CNN을 향해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국민의 적(Enemy of the People)'이다"라고 맹비난했다.
sout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