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감시하는 빅브라더 등장하는 건 아닌지 염려"
"김경수, 여의도 활보…김정은 찬양 집단은 광화문 누벼"
이인영, 黃·羅 불참에 "6월 항쟁에 대한 부정 아니길”
황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문재인 정부의 표현의 자유 억압 실태 토론회'에 참석해 "요새 우리나라가 정말 자유주의 국가인지 의심스러운 때가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비판하는 대자보를 붙였다고 경찰이 영장도 없이 대학생 집에 쳐들어갔다. 마음에 들지 않는 유튜브 방송까지 탄압하고 있다"며 "친문 세력들의 언론 탄압도 도를 넘고 있다.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기자에게 댓글 폭탄을 퍼붓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빅브라더가 2019년 대한민국에 등장하는 것은 아닌지 국민들께서 심히 염려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러면서 이 정권은 자기 편에 대해서는 한없이 너그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댓글 8840만개를 조작한 김경수 도지사는 보석을 받아서 지금 여의도까지 활보하고 있다"며 "댓글조작이 민주주의 파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이 자신들의 죄에는 어찌 이리 너그러운지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 "백두칭송위원회라며 김정은을 찬양하는 집단이 광화문 광장을 누비는데도 아무런 처벌도 하지 않고 있다"며 "그러면서 대통령 비판에 대해서는 고소·고발하고 잡아가겠다고 하니 지금 이 나라가 정말 정상적인 자유민주주의 국가인지 묻고 싶다"고 탄식했다.
그는 "우리 당은 이 정권의 언론 탄압과 국민의 자유 침해에 맞서 싸워나갈 것"이라며 "국민 누구라도 하고 싶은 말 할 수 있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는 참된 자유민주주의를 위해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모두 당대표가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정치권에서는 제1야당의 수장인 황 대표가 한국 민주화 운동에 큰 획을 그은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는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불참한 데 대해 "(기념식에) 참석하지 못한 것이 6월 항쟁에 대한 부정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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