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B 개념단계로 실행계획 아직"
"빠르면 토요일 저녁 크레인 도착"
정부합동신속대응팀 구조대장 송순근 육군대령은 7일(이하 현지시간) 머르기트 섬 현장CP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헝가리 측 플랜B는 개념 단계이고 실질적인 액션 플랜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빨리 인양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플랜A(인양)를 가능한 일요일(9일)까지 수행하자고 오늘 아침에 헝가리 측과 다시 한 번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플랜B는 불어난 수심으로 인양 크레인 '아담 클라크'가 침몰 지점으로 진입하기 위한 2개의 다리(아르파드·머르기트)를 통과할 수 없게 되자 등장했다. 헝가리 당국이 언급한 플랜B는 허블레아니호 양쪽에 바지선을 연결, 물을 채웠다 뺐다 하는 방식으로 선체를 띄워올리는 방식이다.
대응팀에 따르면 인양은 아담 클라크가 사고 지점에 도달만 하면 3~4시간이면 충분하지만, 이 플랜B는 짧게는 3일에서 길게는 7일이 걸린다.
헝가리 당국은 기존의 크레인 인양 방식에 더욱 무게를 두고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머르기트 다리를 보면 아치형이라서 클라크 아담이 들어가다가 좌우측을 치게 되면 다리의 손상과 붕괴 위험이 있다. 헝가리 측에서는 기술적으로 크레인을 정확히 다리의 제일 꼭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빠르면 토요일 저녁, 늦으면 일요일 오전 쯤에는 크레인이 들어올 수 있도록 최대한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에는 드론을 활용한 수색작업도 예고됐다.
송 대령은 "우리 대원들은 어제처럼 유사시를 대비하기 위해 바지선상에서 대기하며 기술적인 문제 등을 조언하고 있고, 헬기수색과 수상수색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진행된다"며 "우리 수상수색하는 한 조가 한국에서 가져온 공중수색 드론을 운영해 의심가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oin@newsis.com,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