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어 시즌2' 재개…경기도서 1박2일
벤처 창업 청년·여성기업인 잇따라 만나
"재창업이 가능한 곳이 벤처 창업…용기 가져라"
"정부가 창업벤처에 관심 많으니 정부 활용하라"
"4차혁명시대, 여성의 섬세함·창의성·포용력 중요"
황 대표는 이날 경기 성남 수정구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황교안×2040 청년창업가 토크(talk)! 토크(talk)!!' 간담회를 열고 "창업의 장점은 남들보다 앞서서 새로 기업을 만들고 기술을 상업화하는 게 장점일 수 있지만 또 하나의 장점은 재창업이 가능한 곳이 바로 벤처 창업 아니겠냐"며 "용기를 가지고 힘차게 뛰어가라"고 격려했다.
그는 "정부가 창업벤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정부를 많이 활용하라"며 "한국당은 창업벤처에 적극적 지원 의사를 가진 정당이고 여러분이 어느 정당에 속한지 관계없이 이 정부도 그런 준비를 하니까 문을 두드리면 어렵지 않게 여러분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창업가들에게 "실패가 있어도 무서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도전하라"며 "벤처창업은 1인기업이 많은데 이것도 2~3명이 연대사업처럼 같이 하면 실패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한두번 실패해도 의욕을 잃지 말고 초지를 일관해주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택시앱을 개발한 청년 창업가에게 깊은 관심을 나타내며 "장애인들 대우가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예산을 이런 데 많이 사용해서 장애인들이 전혀 불편함 없는 나라가 되면 참된 국가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복지 방향성에 관해서 보편적 복지가 아니라 맞춤형 복지를 지향한다"며 "정부 예산은 한계가 있다. 바꿔말하면 퍼주다보면 예산에 한계가 오기 때문에 정말 써야할 때 쓸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며 현 정부의 복지 정책을 에둘러 비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이 대중교통 불편이나 음식점 부족을 애로사항으로 지적하자, 황 대표는 "지금 정부는 아무데나 공공이 들어가서 비용을 초래한다"며 "신도시나 새로 입주하는 곳에는 각종 편의시설이 깔리게 하면 행복할 수 있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황 대표는 오후에 또 성남상공회의소에서 '희망·공감 - 국민속으로' 성남 여성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여성들의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황 대표는 여성 기업인들과 만나 "4차산업혁명 시대를 앞둔 시대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 창의성, 포용력은 경제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덕목이다. 하지만 지금 여성 기업인의 현실은 남성보다 몇 배는 더 버겁고 힘들지 않을까 본다"라며 "저와 당은 여성들이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당에 몇가지 지향성을 이야기하는데 그중 하나가 여성친화정당"이라며 "많은 노력에도 여성들이 한국당에 신뢰를 보내지 못하는 부분이 많다. 인구 반이 여성인데 (여성이) 행복하지 않고, 당을 신뢰하지 않으면 당에 미래가 있냐고 해서 여성친화를 공표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한국당이 여성 삶과 여성 기업인의 애환, 당에 바라는 것, 정부에 바라는 것, 사회 바라는 것을 꼼꼼히 챙겨서 한번 듣고 말지 않고 후속조치 이룰 수 있도록 가급적 대부분 수용해 당의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의 지지기반이 취약한 것으로 평가받는 청년과 여성들을 잇따라 만나는 황 대표의 행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외연 확장을 본격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황 대표는 우선 중도층이 밀집한 경기도에서 7~8일 이틀 간 머물기로 했다. 앞으로 약 두 달 동안 매주 1회 이상 청년, 여성 등과 만나면서 창업이나 여성, 보육, 교육 문제 등을 주로 논의할 계획이다.
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중도층에 중점을 둔 민생투어를 사실상 재개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전체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두 달 동안 여성이나 청년 등과 주로 만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20~40대 당원과 보좌진, 사무처 당직자, 일반 시민들을 국회 사랑재로 초청해 연 '황교안X2040 미래찾기 토크 콘서트'에서도 "30%의 콘크리트 지지층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며 "중도층 속으로 스며 들어가야 한다"고 명확한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황 대표는 "표와 상관없이 당의 미래를 위해 청년 친화정당을 지향해야 한다", "여성 친화정당을 만들자"등의 발언으로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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