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도 플라스틱 쓰레기 퇴출 동참…비닐봉지 유료화 방침

기사등록 2019/06/04 12:22:49

환경상 "일괄금지 법령 제정"

【포트클랑(말레이시아)=AP/뉴시스】말레시아 쿠알라룸푸르 인근 포트 클랑 항구에 보관된 컨테이너 안에 들어있던 재활용이 안 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모습. 2019.05.2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정부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편의점 등에서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비닐봉지를 앞으로 유료화할 방침이다.

4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하라다 요시아키(原田義昭) 환경상은 전날 환경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심각한 해양 오염을 일으키는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 백화점 등에서 비닐봉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일괄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비닐봉지 유료화 방치에 따라 향후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비닐봉지 가격은 한 장당 수~십엔(약 10~100원)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 또 비닐봉지 판매 수익은 지역의 녹화사업 등 환경보호 활동에 사용될 전망이다.

환경성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국내에서 사용되는 비닐봉지는 연간 300억장(수십 만t)으로 추계되고 있다. 일본의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연간 약 900만t으로, 비닐봉지 유료화로 인한 플라스틱 쓰레기 삭감 효과는 한정적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하라다 환경상은 "비닐봉지가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많지 않지만, 상징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비닐봉지 유상화 도입 시점에 대해 “2020년 도쿄올림픽에 늦지 않게 올해나 내년쯤 해야 한다"고 했다. 새 법을 마련할지 아니면 법령을 개정할지 등은 향후 검토한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