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상황 안 좋고 물살 세서 구조 활동 진전 없어"
"피해상황 변화 없어 안타까워…끝까지 총력 다하자"
강경화, 오늘 오후 헝가리 외교장관과 사고현장 방문
중대본 본부장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사고현장에서 수습대책을 지휘하기 위해 부다페스트로 떠나면서, 이 차관이 본부장 대리로 회의를 주재했다.
이 차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물살이 워낙 빨라서 사고현장 외 상당히 넓은 지역으로 수색을 하고 있다"며 "헝가리 영역을 벗어나는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 국가에도 실종자 수색 협조를 요청해놓은 상황이고 긴밀한 협조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워낙 현지의 기상 상황이 안 좋고 물살도 세서 구조활동에 진전이 없다. 피해상황이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총력을 다해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최대한 공유하고 같이 협의해서 할 수 있는 일을 점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사고를 인지한 이후 강경화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구성했다. 재난안전법에 따르면 해외 재난의 경우에는 외교부 장관이 중대본 본부장의 권한을 행사한다.
전날 밤 헝가리로 떠난 강 장관은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오전 8시)께 현지에 도착한다. 강 장관은 헝가리 외무장관과 사고 현장을 방문한 뒤 수습 대책을 협의한다. 사고가족들을 만나 위로도 전할 예정이다.
침몰한 유람선에는 한국인 3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사망자 7명, 구조자 7명, 실종자 19명으로 추가 구조자는 없는 상황이다. 구조자 7명 중 4명은 퇴원했고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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