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협약식 참석
"장애인의 또 다른 능력 평가 중요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활성화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서울시는 전체 공무원의 10%를 장애인으로 뽑았다. 서울시장을 8년 하고 있는데 7년 이상을 그렇게 뽑아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3.1%인데 아마 서울시는 그 기준을 넘었을 것"이라며 "저는 장애인을 영어로 핸디캡트(handicapped)이나 디스에이블드(disabled)로 표현되는걸 반대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이 결코 능력이 없거나 부족한게 아니다"라며 "능력이 다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의하면 50명 이상 근무하는 사업체의 경우 근로자 총 수의 3.1%(공공기관의 경우 3.4%) 이상의 장애인을 의무고용해야 한다. 근로자 100명 이상 사업체의 경우 장애인 의무고용 미달시 장애인고용부담금을 납부하도록 돼 있다.
박 시장은 장애인의 또 다른 능력을 평가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미국에서 장애인을 표현할 때 'differently abled people(다르게 해낼 수 있는 사람)'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장애인의 또 다른 능력을 평가해주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기업들이)장애인 선수단을 설치해주시고 선수들을 뽑아주면 그것은 장애인들에게 운동 이상의 희망의 세상을 선물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좀 더 품격있는 사회로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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