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중·러와 연합해 나노위성 발사할 것"

기사등록 2019/05/24 15:43:59

"베네수엘라 현 궤도상 위성, 나노위성으로 대체 가능"

【카라카스=AP/뉴시스】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중국 및 러시아와 협력해 나노위성 발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0일 수도 카라카스 대통령궁 밖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모습. 2019.05.24.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나노위성 발사를 위한 중국 및 러시아와의 협력 방침을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국군 혁신기술 전시회에서 "우리는 (나노위성에) 투자할 것"이라며 "중국 및 러시아와 연합해 베네수엘라 위성을 궤도에 올릴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블라디미르 파드리노 로페스 베네수엘라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나노위성 시스템은 현재 궤도상에 있는 베네수엘라 위성을 대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베네수엘라는 현재까지 중국의 도움으로 3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렸다.

베네수엘라가 실제 나노위성 발사를 추진할 경우 위성 1기 제작에 약 10만달러(1억1800만원)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나노위성 100기를 궤도에 올리기 위해선 추가로 100만달러(약 11억8800만원) 가 소요될 전망이다.

베네수엘라는 현 정권을 축출하려는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은 한때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등 베네수엘라에 대한 전방위 압박을 이어왔다.

반면 러시아는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마두로 정권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중국 역시 베네수엘라 내부 문제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야당이 정치적 대화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imz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