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방문 예정돼 있지 않아"
"美中정상, 6월 日 G20서 만날 것"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가는 도중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CNBC 기자의 질문에 "베이징 방문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중국은 지난 9~1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아무 성과없이 마무리된 뒤 미국 무역협상단을 베이징으로 초청했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협상을 진행하면서도 서로 관세를 부과하는 등 양국간 긴장이 고조돼 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렸다. 이에 대해 중국은 6월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최고 25%까지 인상하겠다고 맞불을 놓았다.
더욱이 미 상무부는 지난 15일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화웨이가 미국산 부품을 사실상 구입할 수 없도록 해 중국의 심기가 매우 불편한 상태이다.
므누신 장관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나는 여전히 우리가 협상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6월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추가로 325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카드를 준비해놓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의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포함해 무역협상에서 압박의 강도를 높이는 것에 대항해 미국산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합작사업 투자를 중단하는 등 경제관계를 재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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