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1일은 ‘대한민국 의병의 날’로 이는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날(음력 4.22)을 양력으로 환산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2010년부터 이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행정안전부의 대한민국 의병의 날 공식 기념행사는 전국 지자체 공모를 통해 호국문화의 본고장 영덕이 선정됐다.
이에 군은 오는 6월 1일 구한말 최초의 평민 의병장 신돌석장군유적지에서 의병의 정신을 엄숙하게 기리는 기념식과 다양한 부대행사, 전시·체험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영덕 의병 역사토크 콘서트’를 시작으로 막을 연다. 기념식 전날인 5월31일 오후 2시 예주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큰별쌤 ‘최태성’강사가 영덕 의병의 역사를 강의한다.
공식 기념식은 오는 6월1일 오전 10시30분 신돌석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한 숭모제향과 함께 개최된다.
의식행사에 앞서 ‘의병과 호국문화’를 다룬 영상물을 상영하며 신돌석장군과 영릉의병진의 대한민국 의병정신을 다룬 뮤지컬극 ‘의병! 그 위대한 이름이여!’ 공연도 열린다.
기념식은 유공자에 대한 표창수여와 기념사, 추모사, 헌시낭독, 의병의 노래 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다양한 전시·체험행사도 이날 진행된다. 해군신돌석함 부대는 해군잠수함 사진과 독립운동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시한다. 전국 각지의 독립기념관과 현충시설은 의병 부채 만들기와 의병 시 따라 쓰기, 의병사진 전시, 의병 그림그리기 등 의병의 역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영덕은 예로부터 호국의 고장으로 이름 높아 우리나라가 가장 큰 위기에 처했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영덕의 역사는 곧 항쟁의 역사였다”며 “이번 행사는 호국문화의 고장 영덕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의로운 뜻을 후손에게 전달 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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