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부 장관 "합법적 입법 목적 결여"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6년간 납세 자료를 제출하라는 민주당 소속 리처드 닐 하원 세입위원장의 요청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서한을 통해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합법적인 입법 목적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
므누신 장관의 거부는 예상된 일이었다. 닐 위원장은 "다음주 법원으로 가겠다"며 "소송을 진행하는 게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원 세입위는 오는 17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6년간 개인 및 법인 납세 신고 자료를 제출하라는 소환장을 10일 재무부와 국세청(IRS)에 발부했다. 소환장 수신인은 므누신 장관과 찰스 레티크 청장이었다.
닐 위원장은 소환장을 발부하면서 IRS가 현직 대통령을 제대로 감사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고 관련 법 강화의 필요성을 조사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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