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에 252억원 분량 트룩시마 공급

기사등록 2019/05/14 19:09:45

트룩시마 수요 증대에 생산제품 적시 공급 나서

【서울=뉴시스】셀트리온 로고. (사진= 셀트리온 제공)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셀트리온은 자사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해외 유통 및 마케팅 담당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약 252억원 분량의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  제품을 공급키로 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공급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트룩시마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요 증가를 고려한 시장 대응 계획에 따른 것이다. 셀트리온은 분기별 정기 공급 물량 가운데 일부 생산된 트룩시마 제품을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먼저 공급키로 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트룩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약 36%를 돌파했다. 현재 유럽시장의 약 57%를 점유하고 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에 비해 시장 침투 속도가 빠르다.

셀트리온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트룩시마', 유방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면서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앞두고 판매 준비를 위한 사전 공급도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증설에 따른 셧다운으로 인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가동이 중단됐던 인천 송도 1공장의 설비를 모두 갖추면서 하반기 제품 생산량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미 지난 2월 1공장을 부분 가동하기 시작했고, 2분기부터 기존 설비를 모두 재가동했다. 최근 증설을 완료한 1공장 설비로 연내 정상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트룩시마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적정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설비 가동을 빠르게 정상화하는 한편, 해외 위탁생산업체(CMO)를 확보하고 증설을 완료한 1공장 설비로 이른 시일 내 상업 생산에 돌입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positive100@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