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14일 오후 현대미포조선에서 열린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현장방문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산업위기 극복에 적극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송 위원장을 비롯해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이제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송철호 울산시장, 동구청장,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표, 상공회의소 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송 위원장은 "산업 전반에 대한 전체적인 시각을 위해 더 넓고 멀리 봐야 한다"며 "각 부처의 애로사항을 충분히 듣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울산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각 부처와 함께 산업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방법을 다각적으로 찾겠다”며 “균형위에서도 위기지역의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초대 위원장 자격으로 간담회에 참석한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도 "울산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행스럽게 조선업 수주가 늘어나며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소속 연구원들과 머리를 맞대 최대한 울산 산업 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송철호 시장은 협력사 4대 보험 등 각종 세금에 대한 감면, 업종(제조업 및 서비스업) 및 내·외국인 간의 최저시급 차별 적용, 조선업종의 장애인 고용률 완화, 동구 지역 목적예비비 지원사업 등을 건의했다.
송 시장은 "동구지역에 대한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2년간 추가 연장 등으로 조선업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하다"며 "이번에 정부가 직접 울산을 방문한 만큼 지역 경제상황을 심도있게 고민하고 실질적인 대책마련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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