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의 보복관세 주로 美농축산물 겨냥
땅콩, 설탕, 밀,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
中 발표후 뉴욕증시 다우 선물 500p↓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중국이 오는 6월1일부터 미국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중국 재무부는 오는 6월1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최고 25%로 올릴 것이라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이 현행 5%~10%인 관세를 25%로 인상하는 품목은 5000가지 이상이다. 일부 품목의 경우 관세가 20%로 인상된다.
중국의 보복관세는 주로 미국산 농축산물을 겨냥하고 있다.
중국이 관세를 25% 올리는 대상에는 땅콩과 설탕, 밀, 닭고기와 칠면조 고기가 포함돼 있다.
이는 미국이 지난 10일부터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한 데 따른 보복조치의 일환이다.
중국의 보복조치 발표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 선물은 50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앞서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관세 인상조치에 맞서 중국이 보복에 나서면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hooney04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