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일본 정부가 12일 한국과 중국을 상대로 자국산 수산물 수입규제 완화 및 철폐를 요청했다.

NHK에 따르면 요시카와 다카모리(吉川貴盛) 일본 농림수산대신은 이날 일본 니가타현 니가타시에서 주요20개국(G20) 농업담당회의에 맞춰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및 한창푸(韩长赋) 중국 농업농촌부장과 별도 회동을 갖고 이같은 요청을 전달했다.

요시카와 대신은 특히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달 11일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와 관련한 한일 간 분쟁에서 한국 측 손을 들어준 점을 거론, 일본의 입장이 어려워졌다고 호소하며 한국을 상대로 금수조치 철폐를 거듭 요청했다.

앞서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역시 지난달 23일 도쿄에서 김용길 외교부 동북아시아국장에게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규제 완화 또는 철폐를 요청한 바 있다.

요시카와 대신은 회동 후 기자들에게 "(수산물) 수입규제 철폐가 재해지(후쿠시마) 부흥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한국 정부에) 전달했다"며 "한국의 규제조치가 하루빨리 철폐되길 바란다고 상대편에게 강하게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이와 관련, 회동에서 한국 정부의 입장과 한국 국민의 뜻을 정확히 전달했다고 NHK에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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