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이 어렵다면서 국회 외면해, 국회 들어와야"
이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정부가 민생 안정과 산업고용 위기 지역, 포항 지진, 강원도 산불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을 국회에 편성한 지 17일 됐다"라며 이같이 말한 뒤 "민생 안건을 시급히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저 임금 결정체계, 주52시간 근로제 보완 등 시급한 안건들이 국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몇개월"이라며 "안건들 모두 민생을 돕고 산업 현장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시급한 문제들"이라고 했다.
이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여야 5당 협의체를 제시했고 야당도 원칙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라며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되는 것은 국민들의 모든 열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이 얼마전 단거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쐈다"라며 "그동안 어렵지만 북한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버스 노조가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임금 보전을 요구하며 15일 총파업을 예고한 데 대해 "파업을 예고한 업체 약 90%는 준공영제 1일 2교대를 이미 시작하고 있어 근로시간 단축 부담이 거의 없는 업체들"이라며 "그럼에도 파업을 실시하겠다는 건 근로 시간 단축을 왜곡하고 또다른 의도를 갖고 있지 않으냐는 의심을 살 만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국민들 불편 불안을 무겁게 인식해 파업 결의를 중단하고 대화에 조속히 동참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라며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하는 등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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