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 중 80%가 어린이 …이중 50%가 5세 미만
11일 미국의소리방송(VOA)은 파키스탄과 유엔 보건 당국이 파키스탄 남부 지역에서 에이즈 감염 사태를 조사한 결과, 400명이 에이즈 확진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어린이 감염자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거의 절반이 5세 미만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앞서 파키스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약 2주 전 신드주 라르카나 지역에서 약 90명의 환자들에게 HIV를 감염시킨 혐의로 의사 한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 의사는 주사기 한 개로 어린이들을 치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역시 HIV에 감염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보건 당국은 약 9000명의 사람을 상대로 HIV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추가 감염자를 확인했던 것이다.
인구 4800만명의 신드주는 파키스탄에서 에이즈 발병률이 매우 높은 주(州)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HIV 감염자 15만명 중 43%인 6만4500명이 신드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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