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아일랜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림을 품고 있는 태국에서 전반 '로스트 정글', 후반 '로스트 아일랜드', 두 개의 테마로 생존에 나선다. 조용재 PD는 "우리가 늘 전반부, 후반부 지역을 차이나게 선택한다. 여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밀림과 바다가 이 지역에 연결돼 있다. 내용상으로도 연결성을 주고 싶었다. 그래서 장소가 딱 연결되는 곳을 찾아 같은 콘셉트로 녹여보자고 했다"며 태국 원시림 지역을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전반전 '로스트 정글'의 생존 미션은 '맹그로브 밀림을 탈출하라'다. 맹그로브(관목의 한 종류)로 빼곡한 긴 강을 따라 생존을 하고 탈출까지 완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병만족'이 고안한 방법은 다름 아닌 초대형 뗏목이다. 그만큼 압도적인 스케일을 보여주는 한편, 생존하는 동안 뗏목이 어느새 훌륭한 집으로 변신하는 과정도 볼 수 있다.
후반 '로스트 아일랜드'는 아시아의 진주라고 불리는 태국의 바다 생존이다. 에메랄드빛 환상의 바다를 기대하고 갔던 병만족은 섬 한가운데 고립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는다. 촬영 당시 인도네시아 지진으로 인한 기상 악화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원숭이, 물뱀 등 야생 동물의 습격까지 받게 된다.
출연진은 '정글의 법칙'에 처음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현우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떨렸고, 긴장했다. 약을 엄청 많이 챙겨갔다. 근데 이런 게 하나도 소용이 없더라"며 정글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엄현경은 "주변사람들이 너무 좋다는 말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안 힘들다는 말을 듣고 갔는데, '낚였구나'란 생각이 바로 들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우진은 "가기 전에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한 것만큼 힘들었다. 배고플 거라 생각했는데, 그 이상으로 배고팠다. 그렇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하)성훈 형에게 통화로 어떤 게 필요하냐고 물었는데, '캐리어에 있는 거 다 빼고 자신감만 가져가면 된다'는 말을 해줬다"고 전했다.
박우진뿐 아니라 다른 아이돌 출연진도 이미 다녀온 멤버들로부터 가기 전에 들었던 조언을 풀어냈다. 미나는 "(김)세정 언니가 다녀갔다. 네가 갔다오면 스쿠버 다이빙을 취미로 삼을 정도로 재밌을 거라고 했는데, 바다는 마지막에 한 번 구경했다"며 해변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예리는 "같은 멤버 슬기 언니가 다녀왔다. 슬기 언니는 같이 갔던 멤버 중 셰프가 있었다. 뭘 해도 맛있게 요리를 해주시까 (부러웠다) 우리는 같은 식량이어도 요리를 못하니까 해먹을 수 있는 요리가 한정된 게 억울했다"고 말했다.
무더운 날씨에 현우가 기절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현우는 "첫째 날 1시간밖에 못 잤다. 더운데 잠도 못자고 배도 고프고 미치겠더라. 먹을 걸 찾아 돌아다니고 (숙소에) 들어갔는데 어느 순간 너무 어지럽더라. 눈 떠보니 구석에서 주사를 꽂고 누워있었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난다. 그만큼 덥고 혹독한 환경이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각 도시에서 살던 사람들이 정글에 와서 무언가를 한다는 게 사실 쉽지 않지 않나. 영상들을 통해서만 접하는 걸 해내는 모습을 봤을 때, '같이 있을 때는 못할 게 없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프로그램 참여에 의미를 부여했다.
현우에 이어 미나는 "밤 하늘의 별이 많아 좋았다. 자연에 있는 바나나 같은 과일들, 음식의 소중함도 많이 느꼈다. 다음에 또 불러준다면 바로 간다고 할 것 같다. 정글 체질인 것 같다"며 좋았던 점을 밝혔다. 비아이는 기억나는 사람으로 이승윤을 꼽았다. "자연인이지 않나. 그래서 기대를 했는데 별로 다를 게 없더라. 그 모습이 반전이었다"며 웃겼다.
아시아 정글의 심장부 태국 원시림에서 펼쳐지는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 아일랜드'는 1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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