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미·이란 관계 "지금보다 더 위험한 상황 상상 못해"

기사등록 2019/05/09 11:23:55

리트머스대 연설서 트럼프 이란정책 비판

【하노버=AP/뉴시스】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에 위치한 다트머스대학교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을 비판했다. 2019.05.09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정책인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에 대해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보다 더 위험한 상황은 상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뉴햄프셔주 하노버에 위치한 다트머스대학교에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와 항공모함, B-52 폭격기의 호르무르해협 배치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면서 시작된 미국과 이란의 관계를 무너뜨리는데 기여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제 우리는 합의를 믿지 않는 정부를 갖게 됐다. 이란인들은 '당신이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우라늄 농축을 시작할 거야'라고 했다"며 "이란을 자극하는 이 정부의 정책이 우려된다"고 했다.

트럼부 행정부는 이란의 이란 핵합의(JCPOA) 의무이행 일부 중단 선언에 맞서 광물 부문 수출을 봉쇄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했다. 최대 압박 정책도 계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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