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경제, 미 광물 추가제재로 약 6조원 타격 전망

기사등록 2019/05/09 09:18:03

트럼프 "산업용 금속, 이란 수출 경제 10% 차지"

【패너마시티=AP/뉴시스】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허리케인 마이클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패너마시티의 틴들 에어포스 베이스(Tyndall Air Force Base)에 도착했다. 2019.05.09.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의무이행 일부 중단 선언에 맞서 금속 부문을 추가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란에 산업용 금속에 대한 제재를 가한 건 전례가 없으며, 실행될 경우 이란 경제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추가 제재안이 이란 고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 자동차 산업 부분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속은 이란의 비원유 부문 수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보도에 따르면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이란 경제 분석가 사에드 가세미네자드는 이란의 비원유 부문 수출 50억달러(약 5조8600억원) 이상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제재안은 이란 수출 경제에서 10%를 차지하는 산업용 금속을 목표로 한다"며  "이란산 철강과 다른 금속을 자국 항구에 놓는 건 더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사실을 다른 나라에 알리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앞서 이란의 철강과 철광석, 알루미늄, 구리 등 금속 부문의 수출길을 막는 추가 제제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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