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이란 긴장 고조에 상승…WTI 1.2%↑

기사등록 2019/05/09 08:17:45

美 원유 재고량도 예상 못 미쳐

【오클라호마=AP/뉴시스】사진은 2012년 3월22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의 원유 생산 시설 모습. 2019.04.05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커진 여파로 원유 공급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상승했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미국의 원유 재고량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배럴당 72센트(1.2%) 오른 62.1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배럴당 49센트(0.7%) 상승한 70.37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는 120만 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의 예상을 깨고 한 주 사이 400만배럴 감소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앞서 8일 미국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이탈을 비판하면서, 농축우라늄 및 중수 외부반출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 재무부는 이란산 철강과 구리 등 광물수출을 봉쇄하는 추가제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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