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왓츠앱 사용량 많은 인도인들 다수 거주해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페이스북이 자사의 메시지 서비스 플랫폼 왓츠앱을 기반으로 한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첫 선을 보이는 곳은 영국. 왓츠앱 사용량이 많은 인도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국가이며 정보통신(IT) 분야의 인재가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핀테크를 통한 수익성 강화를 노리는 페이스북과 글로벌 핀테크 허브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힌 영국이 한 배를 탔다고 보도했다.
와츠앱은 영국 전역에서 분기별로 약 100여명의 직원을 더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올해 세계 각국에서 왓츠앱을 통한 전자결제를 시작할 예정이다"며 "인도에서 첫 시험을 마쳤다. 정말 흥분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결제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분야다. 사진을 보내는 것만큼 누군가에게 돈을 보내는 것이 쉬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와츠앱 팀은 함께 일할 사람들을 모집하기 위해 지난 해 연말부터 런던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매슈 이데마 왓츠앱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아일랜드와 영국에서 훌륭한 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하길 바란다"며 이를 통해 또 한번의 도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15억명의 이용자를 지닌 왓츠앱은 커져가는 서비스 규모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단 400명에 불과하다.
사무실 역시 미국 캘리포니아 단 한 곳이었으나 인도에서 사용량이 급증하자 작년 인도에 지역 사무실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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