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북핵 차석대표 협의…"북미대화 재개 노력 집중"

기사등록 2019/05/08 09:37:40

7일 모스크바서 한·러 차석대표 협의

한·러, 완전한 비핵화 공동목표 재확인

러측 한반도 문제 韓정부 노력 지지 표명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이 7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교부 북핵담당특임대사와 한·러 북핵 차석대표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가 8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러 양측은 최근 북·러 정상회담 결과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협의했다.

양측은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이라는 공동목표를 재확인했다. 또 최근 상황에 대해 논의하면서 관련국들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북미대화의 재개를 위한 노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했다.

러측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반도 문제 관련 우리의 핵심적 역할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정 단장은 차석대표협의 이후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태차관 주최 오찬에서 협의를 계속 이어갔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의는 3월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 4월 한·러 전략대화, 파트루쉐프 러시아 안보회의서기 방한에 이어 개최된 것"이라며 "양측은 앞으로도 한반도 문제 관련 각급에서 긴밀한 소통·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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