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구직자 선호직종 변화…동물 미용사 뜨고 영업직 지고

기사등록 2019/05/02 12:00:00

4차 산업혁명·고령화 시대, 청년직업선호도에 반영돼

사회복지사·물리치료사·SW개발자·동물미용사 등 선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 고령화 시대를 맞아 2030대 청년 구직자들의 선호 직종도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사회복지·보건·의료 직종과 소프트웨어 개발자, 애완동물 미용사 등은 직업 선호도가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캐드원(제도사), 영업·판매 관리자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2일 고용노동부가 2014년~2018년 워크넷에 등록된 30대 이하 청년 구직자의 구직건수 1053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변화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용부 분석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사회복지·보건·의료 관련 직종 공급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 생명과학연구원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관련 유망 직업들에 대한 구직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대 이하 구직자들의 희망직종을 분석해보면 꾸준히 총무사무원, 경리사무원 등 경영·회계·사무관련 직종이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다만 구직건수 자체는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사회복지사의 경우 2014년 18위에서 2018년 14위로 상승했고, 물리·작업치료사는 65위에서 30위로 상승했다.

 또 4차산업혁명 시대 유망 직업 중 하나로 꼽히는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자도 19위에서 16위로 3계단 올랐다.

특히 애견인 증가에 따라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애완동물 미용사는 2014년 121위에서 2018년 90위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캐드원(제도사)은 2014년 9위에서 2018년 15위로 하락했고, 영업·판매 관련 관리자도 24위에서 73위로 대폭 하락했다.
 
30대 구직자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사회복지사의 경우 2014년 21위에서 2018년 11위로 상승했고, 보육교사는 12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직업으로 꼽히는 생명과학 연구원은 173위에서 111위로 상승했다.

반면 영업·판매 관련 관리자는 9위에서 29위로 하락했고, 미용사는 27위에서 49위로 대폭 하락했다.

고용노동부 김영중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구직자는 인근의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방문하면 심층상담과 밀착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정부혁신 과제인 구인·구직 정보 분석으로 다양한 정보 제공과 맞춤형 취업지원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워크넷은 구인·구직자에게 각종 일자리정보 제공을 통한 취업지원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국가 취업지원 포털로 1998년부터 운영 중이다.

고용복지 플러스센터를 방문한 실업급여 수급자 및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 등 많은 구직자들이 워크넷을 통해 취업 활동을 하고 있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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