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늘리고 임대주택 추가공급'…국토부 9243억 추경

기사등록 2019/04/24 09:00:00

철도역사·도로터널 등 미세먼지 저감 1843억

위험도로 개선 등 노후인프라 보수 2463억원

신산업육성·도로인프라 등 일자리사업 1703억

포항지진복구 209억…매입임대주택사업 3025억

【안성=뉴시스】추상철 기자 =고속도로 휴게소 내 수소차 충전소 개장식이 열린 12일 오전 경기 안성시 안성휴게소(부산방향)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수소차 충전 시연을 하고 있다. 2019.04.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정부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를 올해 10기에서 13기로 3기 더 늘리고, 전기 저상버스 280여대를 추가 도입한다. 또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2000여호 이상 늘리는  등 주거안전망도 보강한다. 

국토교통부는 24일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포함하는 9243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 전체 추경의 14% 수준이다.

부문별 편성규모는 ▲철도역사, 도로터널을 비롯한 다중이용 교통시설 공기질 개선 등 미세먼지 저감사업 1843억원 ▲위험도로 개선, 철도시설물 개량을 비롯한 노후 인프라 유지보수 2463억원 등이다.

또 ▲신산업 육성, 수출 금융지원, 지역 도로인프라 등 일자리사업 1703억원 ▲포항지진 피해 복구사업 209억원 ▲주거안전망 대책(매입임대주택사업) 3025억원도 추경에 포함됐다.

국토부는 우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 저상버스 288대를 추가 도입한다. 또 고속도로 수소충전소도 당초 10기에서 13기로 늘리고 무시동 히터․에어컨을 비롯한 노후화물차 미세먼지 저감장치 장착도 지원한다.

도로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인프라를 보수하거나 확대 구축한다. 노후한 도로교량 29개소를 개축하고 마을주민보호구간을 60개소에서 90개소로 늘린다.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신규펀드도 조성한다. 일자리 대책의 일환이다. 또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과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시범사업의 보안인증체계를 조기구축한다. 지역 경기 부양을 위해 국도(19개소), 국도 대체 우회도로(4개소) 건설 속도도 높인다. 

국토부는 아울러 포항 지진피해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포항흥해 특별재생사업 국고보조비율을 70%에서 80%로 높이고, 일반국도(2개소, 160억원)도 조기 확충한다.

주거안전망도 보강한다.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해 교통이 편리하고, 거주여건이 좋은 역세권 등 도심에 시세보다 저렴한 신혼부부 매입임대 주택 2123호를 추가 공급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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