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키섬 인근수역 24~26일 소형선박 운항제한" 러언론

기사등록 2019/04/23 15:49:51

러시아 비상부, 지역 요트클럽에 공문

【서울=뉴시스】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루스키 섬. 2019.04.19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북러 정상회담 기간을 전후해 러시아 극동연방대가 자리한 루스키섬 인근 만에서의 소형 선박 운항이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 리아노보스티는 23일 레오니트 마코비에스키 러시아 비상부 부장관이 서명해 지역 요트클럽 '세븐피트'에 보낸 문서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24일 8시부터 26일 8시까지 루스키섬 동쪽 아약스만, 파리야만과 북쪽 노빅만에서 소형 선박 운행이 금지된다.

아약스만의 경우 통상 루스키섬에서 경제포럼 등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행사가 있을 때마다 소형 선박 운행을 제한해 왔다.

앞서 러시아 언론 코메르산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25일 블라디보스토크 남쪽 루스키섬 극동연방대학에서 정상회담을 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루스키섬은 본토와 1104m 길이의 '루스키 다리'로 연결된 곳으로, 한때 소비에트 체제 하에서 극동지역 군사 기지 역할을 한 곳이다. 지난 2012년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이곳에서 열렸다.

김 위원장은 방러 기간 동안 루스키섬 극동연방대 내 귀빈숙소에서 머물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뉴시스】이영환 기자 = 북-러 정상회담을 앞둔 23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교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용할 벤츠 차량이 들어서고 있다. 2019.04.23. 20hw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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