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열차 진입하면 극동지역 철도 운행일정 변경"
러시아 언론 리아노보스티는 23일 극동지역 철도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까지는 이 지역 철도 운행이 예정대로 이뤄지지만, 하산-우수리스크 구간에 김 위원장 열차가 들어설 경우 운행일정 변경이 이뤄질 수 있다.
앞서 러시아 언론 코메르산트는 김 위원장이 전용 특별열차를 타고 국경도시 나진에서 23일 밤을 보낸 뒤 24일 러시아로 들어간다고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25일 루스키섬 극동연방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회담 이후 26일까지 블라디보스토크에 머물며 현지 관광지를 비롯해 지난 2002년 아버지 김정일이 방문했던 곳들도 둘러볼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 예상지로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역사박물관, 마린스키 극장 블라디보스토크 공연장 등이 꼽힌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인 22일 이번 정상회담 아젠다를 "양자관계 발전과 비핵화 문제 논의"라고 소개한 바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울러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 준비가 막바지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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