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과정 필요없고 알루미늄 조각 넣어 금속 느낌 구현,
스페셜티 소재 감성 확대…연간 5000t 판매 목표 '전년 3배'
메탈리너스는 금속이 안에 들어 있다는 의미의 영어인 '메탈 인 어스 (metal in us)'를 연음화시켜 만든 이름이다. 금속 느낌의 소재임을 직관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 등 10여개국에 브랜드 등록을 추진 중이다.
메탈리너스는 플라스틱 소재 자체에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금속 질감을 모두 구현해 추가 공정이 필요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기존에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금속 느낌의 제품을 만들 경우 부품 성형 후 별도의 도장 혹은 도금공정을 진행해야 했다.
추가 공정이 생략되면서 고객사의 생산 비용이 절감된 것은 물론 시간이 지나면서 제품의 색이 바래거나 벗겨지는 문제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또 실제 알루미늄 플레이크(flake·조각)를 사용해 금속의 질감을 더욱 실감나게 구현했다고 특기했다. 표면의 흐름 자국 등 외관상 불량 문제를 해결해 외관 품질을 중시하는 가전 제품에 이어 자동차 내장재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현재 삼양사 메탈리너스는 국내 가전 업체의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청소기, TV 등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는 해외 가전, 자동차 업체로 적용 범위를 넓혀 올해 5000t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삼양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가전 출시 등 가전 시장의 고급화에 따라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삼양사는 고객이 원하는 색감과 재질 모두를 만족하는 감성 소재를 공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je13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