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시안 게임서 금메달만 7개
"시력 부분 '장애 스포츠 등급'으로 속여"
경찰 "면허적성 검사 통과수준…수사 중"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지수대)는 "지난해 국가대표로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등에 출전한 장애인 유도 종목 선수와 감독, 장애인 유도협회 관계자 등 10여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시력 등급을 속인 혐의를 받고 있다.
장애인 국가대표로 유도 종목에 나가기 위해서는 시력 부분이 장애 스포츠 등급이어야 하는데, 시력이 나쁜 것처럼 속여 부정 선발됐다는 것이다. 그 중 일부 선수는 운전면허 적성검사를 통과했을 정도로 시력에 문제가 없다는 후문이다.
해당 대표팀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장애인 아시안게임 유도종목에서 금메달 7개를 따 종합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경찰은 장애인 유도협회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된 압수물을 분석하고 추가 부정 선발이 없었는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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