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총-전교조 22일부터 통일교육 공동 추진

기사등록 2019/04/19 15:54:14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26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6·15광주교육본부 결성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교사의 힘으로 평화·번영·통일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2019.03.26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진보와 보수 성향의 양대 교원단체가 오는 22일부터 광주에서 평화통일교육을 공동 추진한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광주지부는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를 평화·번영·통일교육 주간으로 선포하고, 다채로운 공공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두 단체는 지난달 26일 6·15광주교육본부 결성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광주교사의 힘으로 평화·번영·통일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독자노선을 걸어오던 두 단체가 맞손을 잡은 것은 지난해 12월 6·15광주교육본부 출범에 대한 전교조 광주지부의 제안을 교총이 전향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초대 공동대표로 송충섭 광주교총 회장과 김병일 전교조 광주지부장이 맡는 등 대표단과 실무진도 함께 꾸렸다.

두 단체는 우선 '판문점선언 이행으로 평화·번영·통일을 이루자', '광주교사의 힘으로 평화·번영·통일의 새 시대를 열자'는 내용의 현수막을 각 학교에 게시키로 했다.

또 판문점선언과 관련한 교육용 읽기자료와 한반도 가방고리, 한반도 단일기 등을 제작하고, 오는 25일에는 대자초등학교와 무진중에서 공동 공개수업을 진행키로 했다.

6·15광주교육본부 측은 "민족의 운명은 스스로의 힘으로 개척해 간다는 판문점 선언의 정신을 살려 상호 이해와 존중의 입장에서 북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우리의 반쪽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강산·개성에서 북녘 교사와 학생들을 만나는 날을 상상하며 이를 준비하고, 걸림돌이 있다면 남·북의 힘으로 함께 헤쳐가야 한다는 판문점 정신을 되새기는 활동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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