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4·19혁명, 국민 마음 속 DNA로 자리잡아"

기사등록 2019/04/19 15:38:41 최종수정 2019/04/19 15:41:43

4·19혁명 민주혁명 대행진 출정식 참석

"4·19혁명, 민주주의정신 일상에서 작동"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4·19혁명 세계4대 민주혁명 대행진 출정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4.19.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4·19혁명 59주년인 19일 "4·19혁명은 대한민국 국민들 마음 속에 DNA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4·19혁명 세계4대 민주혁명 대행진 출정식'에 참석해 "4·19혁명 이후 5·18 광주 민주화운동, 6월 항쟁 그리고 촛불항쟁 등을 통해 세계에서 버금가는 민주주의 국가를 이룩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외신 보도를 인용해 "외신에서는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를 말하는 건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을 피우는 것 같다'고 비유하기도 한다"며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4·19혁명이라는 탐나는 민주주의 장미꽃이 피어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우연히 일어난 게 아니다"라며 "이 자리에 계신 4·19 혁명을 주도한 여러분들의 피의 헌신과 눈물의 열정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했다.

박 시장은 4·19혁명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일상에서 민주주의 정신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경제와 산업의 발전도 결국 민주주의 토대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공화국이며, 모든 주권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이 정신이 일상에 작동하고 있는 것도 4·19혁명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불행하게도 오늘날 4·19혁명이 잊혀지고 있다"며 "4·19혁명 관련 행사를 자주 개최해 시민들에게 혁명정신을 널리 알리는 게 중요하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시와 4·19단체들(4·19민주혁명회, 4·19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공로자회)이 함께 주최했다.

4·19혁명 세계4대 민주혁명 대행진은 영국명예혁명, 미국독립혁명, 프랑스 시민혁명과 함께 4·19혁명을 세계4대 혁명으로 추진하기 위해 4·19단체들이 지난해부터 개최해오고 있는 행사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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