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암호화폐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
코빗·비트스탬프 인수 등 암호화폐 관심↑
16일 NXC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해 말 미국의 암호화폐 중개회사 '타고미'에 투자했다.
타고미에 대한 투자는 NXC 미국 투자 전문 법인 NXC LLC와 미국 벤처투자 펀드 콜라보레이티브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NXC 관계자는 "김 대표가 타고미에 투자한 규모는 알 수 없다"면서 "블록체인은 새로운 기술과 아이템으로 주목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그에 따른 투자로 보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타고미는 개인 투자자들이 유리한 가격에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대행하는 회사다. 골드만삭스의 전자거래(electronic trading)부서 책임자였던 그렉 투사(Greg Tusar) 등이 설립했다.지난달에는 뉴욕금융감독청으로부터 암호화폐 거래 업무 자격인 비트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이번 타고미 투자건은 김 대표가 암호화폐 사업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재입증하는 사례다.
김 대표의 암호화폐 사업 투자는 이전에도 있었다.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9월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시작으로 2018년 10월 유럽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까지 인수했다.
그러다 올해 1월 김 대표가 NXC 지분 전량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게임이 아닌 암호화폐 분야로 주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성 보도가 잇따랐다.
이에 김 대표는 "지금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새롭고 도전적인 일에 뛰어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넥슨을 세계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뒷받침이 되는 여러 방안을 놓고 숙고 중에 있다"며 매각설을 부인하지 않았다.
odong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