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께야 분리작업 마무리될 듯”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제주 추자도에 해양 쓰레기 100여t이 떠내려와 주민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15일 추자면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면사무소 직원이 인근 바다에 김 양식 시설로 보이는 부유물이 대량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추자면은 인근 해양을 지나는 선박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고 판단, 다음 날인 12일 해양쓰레기를 추자항으로 인양했다. 끌어온 쓰레기는 대부분 김 양식에 쓰이는 가두리(틀) 장비로 100여t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나흘째 추자면 주민과 바다청정지킴이, 공공근로자, 수협직원, 면사무소 직원, 군인 등 270여명이 동원돼 분리작업을 벌이고 있다. 어구와 스티로폼, 플라스틱, 그물별로 분리하는 작업이다.
김용덕 추자면장은 “지난주 바람이 많이 불면서 육지부 김 양식장에서 떨어져 나온 것 같다. 정확한 출처를 확인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이나 바다청정지킴이 분들이 대부분 고령이라 오는 17일께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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