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봉한 '파이브 피트'(감독 저스틴 발도니)는 남녀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다. 할리우드 배우 콜 스프로즈(27)와 헤일리 루 리처드슨(24)이 호흡을 맞췄다.
'스텔라'와 '윌'은 첫눈에 반하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다. 보통의 연인들에게 일상처럼 여겨지는 스킨십도 하기 어렵다. 희소병 낭포성 섬유증에 걸린 두 사람은 6피트(182㎝) 안전거리를 지켜야만 치명적인 감염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강렬한 끌림 속에 1피트(30㎝) 더 가까워지는 걸 선택한다. 애틋한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짚는다.
그녀가 지나온 어제는 평범한 하루였지만, 다시 살게 된 어제는 본인은 물론이고 타인의 인생도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강력한 힘을 지녔다. 원래의 시간에서도 다시 한 번 돌아간 어제에서도 은조는 '호민'(홍종현)과 마지막을 함께 한다. 어제를 다시 한 번 살게 되면서 전에 발견하지 못했거나 잃어버렸던 감정을 되찾는다.
영화 '네버엔딩스토리'(2011) '처용의 다도'(2005) 등을 연출한 정용주(46) 감독의 신작이다. 정 감독은 "삶을 하루하루 힙겹게 살아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담았다. '만약'이라는 가정과 다시 만난 어제가 관객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베벌리 힐스에 사는 세계적인 스타 애나 스콧(줄리아 로버츠)과 런던 노팅 힐에서 여행 전문 서점을 운영하는 평범한 남자 윌리엄 태커(휴 그랜트)의 꿈 같은 로맨스가 펼쳐진다. 사랑의 다양한 얼굴을 조명하며 연애에 대한 로망을 자극한다.
탤런트 지수(26), 그룹 '다이아' 멤버 정채연(22), 그룹 'B1A4' 멤버 진영(28)이 주연했다. '신데렐라 언니'(KBS 2TV·2010), '시그널'(tvN·2016), '백일의 낭군님'(tvN·2018) 등 숱한 흥행성공작을 내놓은 에이스토리가 제작했다.
SBS TV 드라마 '용팔이'(2015) '결혼의 여신'(2013) 등을 연출한 오진석(41) 감독의 신작이다. 오 감독은 "'청춘'이라는 키워드로 정리가 되는 작품이다. 예쁘게 꾸미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 예쁜 시절이 있다. 가장 아름다웠고 찬란한 시절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나도 20대가 있었고 대학 시절이 있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아무 것도 아닌 일이었는데, 당시에는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연애도 그렇고 어떻게 살아야될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처음이라서 그런 게 아닐까 싶었다. 박장대소는 나오지 않더라도 미소를 짓게 되는 작품으로 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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