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조사단, '김학의 의혹' 조사에 전문가 충원 요청

기사등록 2019/04/10 20:22:06

조사단, 성범죄 전문 변호사 충원 요청

후보 3명 전달…대검, 검토 후 투입할듯

【서울=뉴시스】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검찰과거사위원회 산하 진상조사단(조사단)이 대검찰청에 성범죄 전문 인력 충원을 요청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과거사위는 지난 8일 김 전 차관으로부터 성범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의 조사를 위해 전문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조사단의 보고를 받았다.

과거사위는 이 같은 보고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며, 조사단은 3명의 후보자를 선정해 9일 대검에 전달했다.

후보자는 모두 성범죄 관련 전문성이 있는 여성 변호사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은 후보자 명단을 검토한 후 투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피해를 주장했던 이모씨는 조사단 조사 과정에서 2차 피해를 입었다며 반발한 바 있다. 조사단은 인원이 충원되는 대로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김 전 차관의 과거 성범죄 의혹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전 차관이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무고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남우)에 배당된 상태다. 이 사건은 과거사위 수사 권고 관련 김 전 차관을 재수사중인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에 넘겨지지 않고 그대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yoon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