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등 공군력 제고로 일본 우위 상실"
10일 중국 언론 펑파이 뉴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사고는 공군력 우위를 상실한 일본자위대의 조급함을 일정부분 보여준다고 전했다.
언론은 "지난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일본은 약 400대의 F-15 전투기를 보유하면서 주변국들에 비해 상대적인 공군력 우위를 갖고 있었지만, 최근들어 중국과 한국 등의 공군력 제고로 이런 우위는 점차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은 우위를 되찾기 위해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를 도입했고, 최근 작전 능력 획득에 매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언론은 또 지난달 29일 일본 항공자위대가 첫 F-35 운용부대(302부대)가 초기작전능력 획득을 선언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부대원들이 주야로 작전수행 능력 강화에 나섰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푸첸사오는 "일본 측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사고기는 야간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실종 및 추락했다"면서 “이는 일본이 F-35A 비행실험에 주력하고 주야 관계없이 작전 능력 획득에 주력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푸 전문가는 “야간 비행은 주간보다 훨씬 어렵고, 조종사들의 느끼는 피로감도 훨씬 크다”면서 “약간의 부주의도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항공자위대 미사와기지 소속 F-35A는 전날 오후 7시 반께 이륙했다가 기지에서 동쪽으로 약 135㎞ 떨어진 태평양 상공을 비행하던 중 연락이 두절됐다. 이륙 후 약 30분 만이다.
전투기에 탑승하고 있든 것은 40대 조종사 1명으로, 다른 F-35 A 3기와 함께 야간 전투훈련을 위해 기지를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사고 F-35A의 꼬리날개의 일부가 주변 해역에서 발견됐다며, 해당 전투기가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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