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용 가족분리정책 재추진 보도 부인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가족 분리' 정책을 다시 시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하는 자리에서 가족 분리 정책을 다시 시행할 것이란 언론의 보도를 부인했다.
NBC 뉴스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달 동안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가족 분리 정책을 다시 시행할 것을 행정부에 강요했다고 복수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NBC 뉴스는 전격 경질된 커스텐 닐슨 국토안보부 장관도 가족 분리 정책 재개에 반대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갈등이 커졌다고 전했다.
가족 분리 정책은 미 남쪽 멕시코 국경을 통해 불법적으로 입국한 가족에 대해 부모를 기소하면서 미성년 자녀와 격리 조치하는 '무관용' 이민 정책이다.
이에 대해 의회를 중심으로 정책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됐고, 미국 안팎에서 아동학대라는 비난이 잇따르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가족 분리 정책을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에 대한 가족 분리 조치가 없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국경으로 몰려든다"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가족 분리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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