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요란한 봄비 예상…제주공항 윈드시어 특보

기사등록 2019/04/09 09:23:02

제주공항,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 특보

순간최대풍속 19.6m/s 의 태풍급 바람 불어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주도로 접근하는 비구름대 레이더 영상 모습. (자료=기상청 제공)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9일 제주 지역에 강한 바람과 함께 요란한 봄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 지역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저기압대에서 발달한 비 구름이 시속 50㎞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1~2시간 내에 서쪽지역부터 비가 차차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이 비는 제주도 남부와 산지에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0일 오전까지 제주도 모든 지역에 30~80㎜ 정도다. 한라산 등 산지에는 최고 12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남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을 받다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동진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이번 비가 10일 오전께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강풍 부는 제주국제공항 모습. (사진=뉴시스DB) woo1223@newsis.com
바람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제주국제공항 상공에는 현재 순간최대풍속 초속 19.6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이륙과 착륙 방향 모두에 윈드시어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평균 풍속이 25KT 이상 또는 최대순간 풍속이 35KT 이상일 때 내려지는 강풍 특보도 발효됐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고 공항을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제주 지역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해상에는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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