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및 중국의 보복관세 영향
주요시장서 호주·남미산 와인과 경쟁 심화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미국의 2018년 와인 수출액이 달러화 강세와 중국의 보복관세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5% 줄어든 14억7000만달러(약 1조6832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에 대한 와인 수출액은 전넌도에 비해 25%나 감소한 7870만달러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에 본부를 둔 와인 인스티뉴트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산 와인 수출이 감소한 것은 달러화 강세와 중국의 보복관세 영향이 컸다. 여기에 세계 주요 시장에서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국가 보조금 혜택을 누리는 다른 와인생산국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탓도 있다.
특히 미국산 와인은 중국 시장에서 보복관세로 피해를 봤다. 중국은 지난해 4월부터 시행한 미국산 와인에 대한 15%의 관세에 이어 지난해 9월부터 10%의 추가 관세를 매겼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부과한 보복관세이다.
해외로 수출되는 미국산 와인의 90% 이상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된다.
지난해 홍콩으로의 수출액은 전년도보다 10% 증가한 1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홍콩은 수입 관세가 낮은 덕에 중국 본토로 유입되는 미국산 와인의 '뒷문'으로 간주되고 있다. 홍콩이 수입한 와인은 중국뿐 아니라 다른 나라로도 다시 수출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일본에 대한 와인 수출액은 전년도에 비해 1% 감소한 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물량으로는 전년 대비 22% 줄어들었다.
미국산 와인이 일본 시장에서 부진한 것은 호주와 뉴질랜드, 남미산 와인과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캐나다로의 미국 와인 수출액은 4억4870만달러로 전년도보다 1% 증가했다. 수출물량은 전년보다 11% 감소했다.
또한 유럽연합(EU)에 대한 미국산 와인 수출액은 전년보다 15% 줄어든 4억694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hooney040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