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인근 전투로 최소 21명 사망

기사등록 2019/04/08 07:06:39
【잔주르( 리비아) = AP/뉴시스】  리비아의 격전지가 수도 트리폴리로 옮겨오면서 그 동안 주둔하던 미군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4월 7일 (현지시간) 잔주르에서 해군 수륙양용정이  출항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인근에서 7일(현지시간) 벌어진 유엔 지원 정부군과 동부 지역 군사조직 '리비아국민군'간 충돌로 최소한 2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BBC에 따르면, 유엔의 지지를 받고 있는 서부 지역의 통합정부(GNA)는 지난 주말동안의 무력충돌로 인해 적신월사 소속 의사를 포함해 2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리비아국민군'쪽에서도 십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예즈 알 사라즈 총리는 '리비아국민군'을 이끌고 있는 칼리파 하프타르 장군이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그의 도발에 정부군이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양측에 민간인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2시간의 휴전을 요청했지만, 현지에서는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하프타르 장군은 지난 4일 트리폴리 진격을 선언했으며, 이에 통합정부군이 6일 공습을 단행하자 7일 공습으로 맞대응했다. 현재 양측은 수도 남쪽에 있는 트리폴리 국제공항 주변에서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정부의 대변인은 7일 알자지라 TV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군이 리비아 전체를 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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