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8.2% 감소한 471억달러…4개월 연속 ↓(2보)

기사등록 2019/04/01 09:25:54

산업부 '2019년 3월 수출입 동향'

【인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인천 중구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방문해 수출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2019.03.06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반도체 부진과 중국 경기 둔화로 수출이 4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3월 수출액이 전년보다 8.2% 감소한 471억1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 감소는 지난해 12월(-1.2%)을 시작으로 올 1월(-5.8%), 2월(-11.1%)에 이어 3월까지 넉 달째 감소하고 있다.

수입액은 6.7% 줄어든 418억9000억달러다. 수지는 52억2000억달러로 8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수출액 감소 원인을 ▲반도체 가격 하락 ▲중국 경기 둔화 지속 ▲조업일수 감소 ▲전년 3월의 기저효과 등으로 꼽았다.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감소 폭은 5.9%로, 중국을 제외하면 5.5%로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조업일수는 1일 줄어들었고 2018년 3월 일평균 수출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21억8000만달러 수준이었다. 조업일수는 1일 줄어들었다.

산업부는 "3월 수출 물량은 0.9% 감소했으나 1분기 수출 물량은 전년보다 1.5% 늘어 2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등 20대 주요 품목 중 14개에서 수출 물량이 증가했다는 전언이다.

품목별 물량 증감률은 반도체 1.8%, 석유화학 4.6%, 자동차 10.5%, 선박 13.9%, 일반기계 7.0%, 철강 2.4%, 바이오헬스 13.3%, 이차전지 13.7% 등이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3월 일평균 수출은 총수출 감소율의 절반 수준이며 1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세계 주요국 수출도 계속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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