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인 3만명 집결…17세 청소년 숨져
20대 팔레스타인 청년, 시위 전 이스라엘군에 사살
AP에 따르면 이날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타인 청소년 아드함 아마라(17)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얼굴에 부상을 입고 숨졌다. 또 시위 시작 전인 이날 아침에는 역시 팔레스타인 국적 무함마드 사아드(21)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날 시위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가자지구 봉쇄 돌파 금요시위 1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약 3만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 국경에 모였다.
시위가 시작되며 일부 시위대는 국경 울타리를 향해 돌이나 폭발장치를 투척했고, 타이어를 불태우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국경 울타리에 접근하는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살포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시위가 시작되면서 약 33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후 이스라엘군의 실탄 사용으로 13명이 역시 부상을 입었다. 이스라엘군은 표준 작전절차에 따라 실탄 사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시작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시민들의 봉쇄 돌파 금요시위는 전날인 29일로 만 1년을 맞았다.
이날 시위는 지난 25일 이스라엘 미시메렛 가정집 로켓 피격 사건 이후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사이에 공습을 동반한 대치가 벌어지며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진행됐다.
하마스는 가자지구 봉쇄 조치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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