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정경두 해임안 본희의, 교섭단체 합의되면 열겠다"

기사등록 2019/03/29 14:23:03

한국당, 본회의 요구 소집…민주·바른미래 반대 의사

의장 "교섭단체 합의되면 오늘이든 내일이든 열겠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67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하고 있다. 2019.03.1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자유한국당이 29일 독자적으로 발의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구한 가운데 문희상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간 합의가 이뤄지면 오늘이든 내일이든 본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장관이 지난 20일 대정부질문에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돌발 등을 '남북 간 불미스런 충돌'이라고 발언하자, 한국당은 "국가안보 책무를 저버린 행위"라며 22일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국회 의장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회법에 따라 교섭단체 간 협의를 진행 중이나 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은 오늘 본희의 개의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표명했다"면서 "그럼에도 의장은 계속 합의를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회에 따르면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발의되면 국회의장은 그 해임건의안이 발의된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 보고하고,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자유한국당 이양수, 김정재 의원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고 있다. 2019.03.22.since1999@newsis.com
즉 이날 본회의가 열리지 않고 주말과 휴일이 끼어 있는 30일, 31일에도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 해임 건의안은 자동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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