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김학의 비호 누구?…황교안·곽상도 밝혀야"

기사등록 2019/03/28 18:20:41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 해선 안 돼"

"진상 감추려는 김학의 게이트 지금도 진행 중"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 2018.11.3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28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을 강행하고 비호한 측이 누구인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정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선 당시 곽상도 민정수석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이 사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청와대가 김학의 관련 추문을 묵살하고 임명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권력 핵심들이 줄줄이 엮여 들어갔다"며 "심지어 당시 야권에서도 김학의 법무차관 임명에 대해 경고가 있었다. 권력 내·외부에서 이처럼 강하게 문제가 제기됐는데 임명을 강행했을 때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고 밀어붙인 측이 있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학의를 비호하기 위해 게이트가 작동된 것이 분명하다"며 "사건의 당사자인 김학의 전 차관은 야반도주하다시피 출국하려다 제동이 걸렸고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부터 당시 법무부 장관까지 관련자들은 하나같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사건의 진상을 감추려는 '김학의 게이트'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며 "책임 떠넘기기로 어물쩍 넘기려 한다고 해서 진상이 은폐·호도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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