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리 4년 만에 몽골 방문…협력 내실화 논의
보아오포럼 계기 중국·라오스·룩셈부르크 총리회담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 임시정부 청사 방문
이날 저녁 몽골 울란바타르에 도착하는 이 총리는 26일 오전 오흐나 후렐수흐 총리가 주재하는 환영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몽골 공식방문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 총리의 몽골 방문은 4년 만이지만, 이 총리와 후렐수흐 총리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다. 후렐수흐 총리는 취임 후 첫 해외방문국으로 지난해 1월 한국을 찾아 이 총리와 회담했다.
몽골에서 이 총리는 할트마 바트톨가 대통령, 검버자브 잔당샤타르 국회의장과도 만나 한-몽골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고 신북방정책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27~28일 중국 하이난다오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비영리 경제포럼인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다.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이 총리는 세계가 직면한 과제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국제사회에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노력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다.
한-중 총리회담은 2016년 이후 3년 만이며, 이 총리 취임 이후로는 처음 열린다. 양국 총리는 사드 제재 이후 한중관계의 완전한 복원, 미세먼지 공동대응 등에 대해 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룩셈부르크 총리회담에서는 지난해 7월 룩셈부르크 총리의 방한 당시 합의한 인적교류 활성화, 핀테크 협력과 관련한 후속조치 진전사항을 점검하고 협력방향을 협의한다.
한-라오스 총리회담에서는 올해 말 한국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라오스의 협조과 지지를 당부한다.
이 총리는 28~30일 중국 충칭시에서는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기념식에 참석하고 새롭게 단장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간담회도 갖는다.
이외에도 이 총리는 동포 및 지·상사 대표 오찬 간담회, 진출기업 및 ODA(공적개발원조) 사업 현장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한 뒤 30일 귀국한다.
이번 중국·몽골 방문에는 한-중 의원외교협의회 회장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몽 의원친선협회 부회장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이 동행한다.
정부에서는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 조현 외교부 1차관, 박천규 환경부 차관,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15명이 공식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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