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정부는 22일 김포공항에서 항공사 직원을 폭행하는 등 소동을 벌인 다케다 고스케(武田康祐 47) 전 후생노동성 임금과장을 엄중 처분할 방침을 밝혔다.
지지(時事) 통신 등에 따르면 네모토 다쿠미(根本匠) 일본 후생노동상은 이날 오전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체재 중 공항직원과 문제를 일으켜 20일자로 관방 소속으로 전보된 다케다 전 과장에 대해 "개인여행 도중 그랬다고 해도 극히 유감이다, 엄정히 대처하겠다"며 앞으로 중징계할 의향을 표명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20일 다케다 전 과장이 김포공항에서 19일 공항직원을 때린 혐의로 한국 경찰에 구속됐다고 발표했다.
당일 날짜로 다케다 전 과장에 대해 사실상 징계성 경질인사를 단행한 후생노동성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서 처벌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다케다 전 과장은 지난 16일부터 한국을 개인 용무로 찾았다가 19일 귀국길에 김포공항 국제선 탑승장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항공사 직원을 폭행하고 "한국인은 싫다" 등 고함을 지르는 등 소동을 벌였다.
출동한 경찰에 연행당한 다케다 전 과장은 조사를 마치고서 19일 풀려나 이미 일본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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